캘리포니아주 코로나 급증에 다시 ‘셧다운’

뉴섬 주지사 58개 전 카운티 비필수 사업장 폐쇄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자 13일 ‘셧다운’에 다시 돌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 조치로 인해 이날 백신 개발 기대감에 들떠 있던 미 증시 막판에 강한 매도세가 나타났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 19 확진자와 입원 건수의 급격한 증가를 이유로 캘리포니아주 전역 58개 카운티의 모든 실내 술집, 영화관, 식당 등 비필수 사업장에 대한 주정부 차원의 폐쇄를 지시했다.

또 주 인구의 약 80%를 차지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카운티 30개 지역에서 체육관, 이발소, 교회 등도 폐쇄하도록 했다.

뉴섬 주지사는 “우리는 초기에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었다”면서 “우린 다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인 캘리포니아가 다시 셧다운에 들어가면서 뉴욕 증시에서는 장마감 1시간 전 매도세가 휘몰아쳤다.

장중 1% 넘게 올랐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9.82포인트(0.94%) 내린 3155.22로 거래를 마쳤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13일 오후 6시 기준 확진자수가 하루 사이 7484명 증가한 33만5171명을 기록중이다. 사망자는 33명 늘어 7084명을 기록중이다.

한편 미국 전체의 확진자는 347만3562명, 사망자는 13만8174명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