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팀, 졸업앨범서 다운증후군 소녀 삭제

유타 한 중학교서…학교 측 “실수” 사과에 가족들 “용서하겠다”

한 중학교에서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치어리더 소녀만 제외한 사진을 졸업 앨범에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유타주 쇼어라인 중학교에서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치어리더 단원 모긴 아놀드를 포함한 치어리더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하지만 2020~2021년도 학교 졸업 앨범에는 모긴 아놀드만 빠진 사진만이 사용됐다.

모긴은 공식적으로 팀 매니저를 맡았고 또 함께 연습에 참여해 실제 응원을 하기도 했다.

모긴의 가족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팀 동료들은 1년간 모긴을 매우 친절하게 대해 왔고, 모두 모긴의 친구들이었다”며 “이번 일로 모긴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쇼어라인 중학교는 공식 성명을 통해 “졸업 앨범에서 학생을 빠뜨린 실수에 대해 매우 슬퍼하고 있다”며 “모긴 가족에게 사과했고, 이 실수로 인해 피해를 본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사과한다”고 밝혔다.

모긴의 가족은 “모긴이 치어리더 팀 동료들에게는 전혀 잘못이 없다고 했고 또 모든 관련자를 용서하기로 했다”며 “가족들도 그 결정을 따랐다”고 말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모긴이 치어리더 단원들과 함께 찍은 졸업사진(위)과 실제로 졸업 앨범에 실린 단체 사진(아래). (폭스뉴스 갈무리)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