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버클리서…경찰, 집 압수수색하자 폭발물·소총 부품 등 나와
버클리 경찰은 지난 1일 버클리고교를 겨냥해 총기 난사를 모의한 혐의로 16세 소년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CNN 방송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1일 이 고교생이 총기 난사는 물론 폭탄 공격까지 계획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법원으로부터 자택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 고교생은 지난달 30일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폭발물 재료 소지 혐의와 함께 사람을 죽이거나 큰 상해를 입힐 범죄를 저지르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이 고교생을 체포했다.
버클리 통합교육구 브렌트 스티븐스 교육감은 이번 사건을 제보한 사람들에게 감사했다.
그는 “용기를 내서 이 사안에 대해 말해준 덕분에 해악이 발생하기 전에 경찰이 미리 개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텍사스주 유발디의 한 초등학교에선 18세 고교생이 총을 난사해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4일에는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를 추종하는 20대가 총을 마구 발사해 흑인 10명이 사망했다.
지난 1일에는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한 병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4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