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문자 메시지로 대규모 총격 위협해 체포

플로리다 5학년 남학생…당국, 체포 동영상까지 공개

전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플로리다주에서 올해 열 살인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문자메시지에 대규모 총격을 가하겠다는 내용을 올렸다가 체포됐다.

NBC 방송은 30일 플로리다주의 리카운티 셰리프국이 지난 28일 초등학생이 총격 위협 문자메시지를 남긴 것을 인지해 이를 지역의 학교위협단속팀에 즉각 알려 수사에 나서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학교위협단속팀은 초등학교 5학년인 열 살 된 남학생을 조사해 글을 통해 대규모 총격을 수행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작은 범죄행위 같은 것도 해서는 안 될 때”라면서 “이 아이는 가짜 위협을 가했지만, 지금 진짜 끔찍한 결과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응팀은 이 사건을 조사하는 데 단 1초도 주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참사 때 경찰이 즉각 학교에 진입하지 않아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비난을 의식한 언급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