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틱톡스타…노마스크 파티 열어 기소

LA시, 방역지침 어긴 자택과 파티 장소에 전기 공급 끊어

온라인 동영상 앱 ‘틱톡’에서 큰 인기를 얻은 미국 인플루언서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파티를 열었다가 기소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검찰은 28일 할리우드 힐스의 고급 주택을 빌려 대규모 파티를 개최한 ‘틱톡 스타’ 브라이스 홀(21)과 블레이크 그레이(19)를 기소했다고 LA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8일과 14일 떠들썩한 생일 파티를 잇따라 열었고, 참석자들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준수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들에게 최고 2000달러(236만원) 벌금과 1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공중보건 명령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성명에서 “이들이 연 하우스 파티는 코로나19를 널리 퍼트릴 수 있는 이벤트가 됐다”며 “1천9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틱톡 스타라면 모두를 위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LA시는 방역 지침을 어긴 대규모 파티 주최자에게 전기와 수도 공급을 차단하겠다고 경고했고, 지난 19일 틱톡 스타 2명의 자택을 비롯해 파티가 열린 임대 주택에 전기 공급을 끊었다.

브라이스 홀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