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야구카드 ‘금값’, 150만불에 낙찰

호너스 와그너 야구카드, 세 면 잘린 것도 거액에 팔려

세 면이 손상됐지만 152만달러에 낙찰된 와그너 야구카드
세 면이 손상됐지만 152만달러에 낙찰된 와그너 야구카드 [로버트 에드워드 옥션 홈페이지]

미국 스포츠 경매 시장에서 가장 비싼 상품인 호너스 와그너의 야구카드가 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26일 와그너의 손상된 T206 야구 카드가 로버트 에드워드 옥션에서 152만866달러(약 19억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이 카드는 세 면이 잘린데다가 가운데는 굵은 주름까지 보이는 손상된 상태였다.

와그너의 야구카드가 가장 비싸게 거래되는 이유는 현재 50∼200장밖에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면서 가장 희귀하기 때문이다.

T206 야구카드는 1909년 한 담배회사에서 무단으로 발행한 것인데 와그너의 항의로 제작이 중단됐다.

호너스 와그너의 절반 찢어진 야구 카드가 47만달러에 낙찰됐다.
절반 찢어진 야구 카드. 47만달러에 낙찰됐다. [SCP옥션 트위터]

또 지난 2월에는 절반이나 찢어진 와그너 카드가 SCP옥션 경매에서 47만5959달러(약 5억7000만원)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