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베이비 샤워’…6자녀 아버지 사망

귀넷 노크로스서 남녀 커플 체포…말싸움 하다 범행

귀넷카운티 경찰서는 출산을 앞두고 이를 축하하는 파티인 ‘베이비 샤워’ 도중 일어난 살인사건과 관련, 에스테벤 아빌라-베가(26)와 아내 설마 메히아-오렐라나(26)를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노크로스 오후 페퍼우드 트레일 선상의 한 주택에 열린 베이비 샤워에서 앙헬 멘도사(39)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빌라-베가는 중범죄 살인과 가중폭행, 총기 불법소지 혐의로, 메히아-오렐라나는 가중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베이비 샤워 도중 피해자와 말싸움을 벌이던 아빌라-베가가 갑자기 총을 꺼내 사람들 앞에서 총격을 가했다”면서 “오후 1시10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피해자는 이미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피해자 멘도사의 가족은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를 통해 장례비를 모금하고 있다. 사이트에 따르면 멘도사는 6자녀를 둔 가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피해자 멘도사씨 가족/GoFundMe
용의자 부부/Gwinnett County Police via WSB-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