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 애크런서…집 안에 있던 가족 4명은 극적 탈출
오하이오주 애크런(Akron) 주택가에 경비행기 한 대가 추락해 탑승자 2명이 숨졌다.
사고는 14일 오후 3시45분께 애크런 남부 캔터베리 서클(Canterbury Circle) 2000블록의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추락한 항공기는 1963년식 단발 엔진 경비행기 ‘파이퍼 체로키(Piper Cherokee)’로 확인됐다.
애크런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2명은 모두 항공기 내부에서 발견됐다.
비행기가 충돌한 주택에는 당시 부부와 어린 자녀 2명 등 가족 4명이 모두 집 안에 있었지만 가까스로 탈출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매우 다행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추락 직후 집에는 큰 화재가 발생했고 현장 주변에서는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소방대는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인근 주택 2채를 추가로 대피시켰다. 적십자사도 현장에 나와 피해 가족 지원에 나섰다.
이웃 주민 크리스티 굴드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전기가 잠깐 흔들린 뒤 비행기 엔진 소리가 들렸고 곧바로 폭발음이 났다”며 “집 전체가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기 조종사는 추락 직전까지 애크런 풀턴 공항(Akron Fulton Airport) 착륙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해당 비행기는 이날 오후 2시3분 공항을 이륙한 뒤 남쪽으로 비행했다가 다시 공항 방향으로 돌아왔다.
이후 오후 3시30분께 관제탑과 교신하며 착륙 접근을 시도했지만 한 차례 착륙을 포기(go around)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공항 인근에는 강풍이 불고 있었으며, 지역 비행학교는 안전 문제로 이날 모든 비행 훈련을 취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제 기록상 조종사는 오후 3시43분 다시 착륙 접근을 시도했지만 이후 교신이 끊겼다. 별도의 구조 요청(mayday)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약 2분 뒤 비행기는 활주로에서 몇 마일 떨어진 주택가에 추락했다.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