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건국, 확진 사례 8월 중순 이후 80% 줄어
파우치, 트윈데믹 우려…경계 늦추긴 일러
조지아주의 코로나19와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보건국은 12일 주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8월 중순 이후 약 80%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겨울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을 찍은 이후로 입원이 89% 감소했으며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주당 약 100명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3개의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 변이체가 조지아와 미 전역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는 현재 감염 사례의 약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보건국 최고 의료 책임자인 알렉산더 밀맨 박사는 “오미크론 변종을 타킷으로 하는 새로운 부스터샷은 독감 예방 주사와 동시에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부스터샷이 성인에게 널리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식품의약국(FDA)이 어린이용 부스터를 곧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 사례도 조지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지난 몇 주 동안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에서는 64개 카운티에서 1839명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 중 85%가 메트로 애틀랜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례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에게서 발생하며 실제로 조지아 사례의 98%가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올겨울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확실히 경계심을 내려놓을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