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애틀랜타 뉴스 미국 정보 Atlanta K

조지아 여성, 아들 살해 후 고펀드미 모금

20대 여성 기소…과실치사·아동학대 등 혐의 적용

사망한 두 살배기 아들을 추모한다며 온라인 모금에 나섰던 조지아주의 한 여성이 해당 아동을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역 방송 WTOC-TV에 따르면 하인스빌에 거주하는 레이븐 루이즈 브로니에키(29)는 아들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지난 8일 체포됐다.

리버티카운티 구치소 기록에 따르면 브로니에키는 과실치사, 아동 학대, 형사상 과실, 2급 정신적·육체적 고통 유발 혐의로 기소됐다.

브로니에키는 체포되기 불과 닷새 전, 아들의 죽음을 계기로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글을 올려 후원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게시글에서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전부였던 아이가 최근 세상을 떠났다”며 “장례식과 유골함 비용으로 모든 돈을 써 큰 빚이 남았다”고 적었다. 또 “극심한 상실감 속에서도 여섯 명의 자녀를 더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브로니에키의 아들 키스 리처드(2)는 지난달 22일 자택에서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건 초기에는 사고에 의한 총기 발사로 보고됐지만, 경찰의 추가 수사 끝에 브로니에키가 책임을 져야 할 정황이 드러나면서 기소로 이어졌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브로니에키는 보석금 2만2300달러(약 3300만원)를 내고 석방된 상태다. 수사 당국은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에 대해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체포된 레이븐 루이즈 브로니에키/NY Post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