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선관위원장 “공화당 패배, 트럼프 책임”

“조지아 공화당에 내분 일으켜…지지자 투표도 막아”

조지아주 공화당 선거 관계자가 5일 공화당 후보인 데이비드 퍼듀 및 켈리 뢰플러가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패배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원인 가브리엘 스털링 조지아주 선거관리위원장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이는 전적으로 11월3일(작년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 및 그의 행동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신(트럼프 대통령)이 사람들한테 표가 도난당했다고 말했을 때 사람들은 이를 믿기 시작했다. 결국 당신은 우리가 단결해야 할 때 공화당에 내전을 일으켰다”며 “이 모든 것은 11월3일 선거 이후 그가 한 결정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털링은 조지아주에서 트럼프를 비판하는 격렬한 비판가 중 한 명으로, 작년 대선 유권자 사기와 관련한 대통령의 근거 없는 주장을 자주 비판한 인물이라고 더힐은 설명했다.

공화당 소속인 제프 던컨 조지아주 부주지사도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결선투표에서 공화당 투표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타깝게도 우리 당에 있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지난 두 달 동안 잘못된 정보, 부정 선거, 그리고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들에 대해 얘기해 왔다”고 말했다.

스털링 선관위원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FOX 5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