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사이클로스포라’ 집단발병 조사…설사·복통 등 장기간 증상 유발
조지아주를 포함한 미국 17개 주에서 기생충에 의한 장 질환이 확산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조사에 나섰다.
CDC는 최근 사이클로스포라증 집단발병과 관련해 미국 내 감염 사례 145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이클로스포라증은 현미경으로 볼 수 있는 기생충인 Cyclospora cayetanensis가 소장을 감염시켜 발생하는 장 질환이다.
CDC가 확인한 국내 감염 사례는 지난 6월 16일 기준 17개 주에서 보고됐다. 감염자들은 증상이 시작되기 전 14일 동안 해외여행을 하지 않았으며, 미국 내에서 음식을 먹은 뒤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감염자 연령은 5세부터 86세까지였으며, 중간 연령은 42세였다. 감염자의 약 61%는 여성이었다.
증상은 5월 1일부터 6월 6일 사이 시작됐으며, 중간 발병일은 5월 13일이었다. 전체 감염자 145명 가운데 20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CDC는 해외여행 관련 감염 사례도 별도로 보고했다. 해외에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한 뒤 증상이 나타난 여행 관련 사례는 45건이었다.
해외여행 관련 감염자의 연령은 17세부터 89세까지였고, 중간 연령은 43세였다. 이 가운데 62%는 여성이었으며, 3명이 입원했다. 이들 사례에서도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사이클로스포라증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할 때 감염된다. 일반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대표 증상은 물설사다. CDC는 잦고 갑작스러운 설사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매우 심한 배변 증상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자에 따라 복통, 메스꺼움, 식욕 저하, 피로감, 체중 감소, 복부 팽만감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일부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증상은 며칠에서 한 달 이상 지속될 수 있다. 증상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사이클로스포라 기생충은 사람의 분변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퍼진다.
다만 이 기생충은 몸 밖에서 1주에서 2주 정도 지나야 감염력을 갖기 때문에, 감염자와의 직접 접촉으로 바로 전파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CDC는 현재 집단발병의 원인이 된 식품이나 유통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아직 특정 식품이나 브랜드는 공개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감염 예방을 위해 음식과 물이 분변에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고, 조리 전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조리도구와 도마는 날음식과 바로 먹는 음식을 구분해 사용하고, 음식은 안전한 온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야외 행사와 여행, 외식이 늘어나는 만큼 생채소나 과일, 샐러드류를 먹을 때 위생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CDC는 사이클로스포라 집단발병의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