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공화당, 힘 합쳐도 어려운 판에…

전당대회서 래펜스퍼거 장관 견책….켐프 주지사엔 야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조작’ 주장을 놓고 극심한 분열을 겪고 있는 조지아주 공화당이 지난 주말 열린 2021년 전당대회에서 다시 한번 갈등을 노출했다.

조지아 공화당은 6일까지 제킬 아일랜드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트럼프의 선거 결과 번복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브래드 래펜스퍼거 내무장관에 대한 견책안(Censure)을 가결했다. 공화당은 5일 가결한 견책 결의안을 통해 “선거 주무장관으로서 오히려 선거사기를 조장했다”고 래펜스퍼거 장관을 규탄했다.

또한 5일 기조연설에 나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큰 야유을 받았다. 래펜스퍼거 장관의 견책 결의안은 켐프 주지사의 책임도 거론하며 “주지사가 선거사기의 피해를 복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녹화된 메시지를 통해 조지아 공화당의 위상과 업적을 칭찬했지만 켐프 주지사는 단 한번도 언급하지 않아 선거 처리와 관련된 앙금이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가족과 함께 단상에 오른 켐프 주지사/Brian Kemp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