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신규 환자 3500명…”대응 포기?”

3472명 증가…주지사 마스크 착용 ‘권고’만 강조

사망자는 22명 늘어…젊은 층 확산세 통제 불능

조지아주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일에는 3500명 가까이 늘어났다.

조지아주 보건부의 2일 오후 3시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8만7709명으로 전날보다 3472명이 증가했다. 일일 확진자는 28일부터 2235명, 2207명, 1847명, 2946, 3472명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귀넷카운티는 이날 257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며 8619명으로 늘어났다. 풀턴카운티도 이날 250명이 늘어나며 총 7527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디캡카운티 6172명(+213명), 캅카운티 5301명(+120명), 홀카운티 3310명(+58명), 클레이턴카운티 2076명(+74명) 순이었고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트룹카운티는 이날 무려 50명이 늘어나며 1516명을 기록했다.

검사건수는 전날보다 3만1713건 늘어난 104만4722건을 기록했다. 현재 입원 환자 숫자는 하루 79명이 급증하며 1649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2명 늘어나며 2849명이 됐다. 풀턴카운티가 전날과 같은 3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캅카운티도 전날과 같은 245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디캡카운티는 전날과 같은 173명, 귀넷카운티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173명으로 집계됐다. 도허티카운티는 전날과 같은 155명이었다.

인종별로는 백인 확진자가 전날보다 882명 늘어난 2만87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무려 1697명이 늘어난 흑인이 2만4795명으로 뒤를 이었다. 아시안은 23명이 늘어난 1291명이었고 2만5740명은 인종이 알려지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연일 젊은 층의 확산세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8~29세는 전날보다 무려 1182명이 늘어난 1만9632명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30대가 672명이 늘어난 1만470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40대 1만4081명, 50대 1만3445명 순이었다. 이밖에 60대 9576명, 70대와 80대 이상은 각각 5755명과 4878명이었다.

이밖에 10~17세 청소년 감염자도 258명이 늘어나며 3274명이 됐다. 유아 및 어린이 확진자는 전날보다 1534명 늘어난 2163명으로 집계됐다.

조지아주의 확진자가 매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주정부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이미 대응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날도 주 전역을 돌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투어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