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서 10억달러 ‘메가밀리언’ 대박

6개 번호 모두 적중한 단 한 장…올해 다섯 번째 ‘잭팟’ 주인공 탄생

조지아주에서 판매된 단 한 장의 복권이 9억8000만달러(약 1조3600억원)에 달하는 ‘메가밀리언(Mega Millions)’ 대박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당첨금은 메가밀리언 역사상 8번째로 큰 규모이며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잭팟이 터진 사례다.

메가밀리언 운영위원회는 14일 발표를 통해 “조지아주에서 판매된 한 장의 티켓이 11월 14일 추첨에서 모든 번호(1, 8, 11, 12, 57, 메가볼 7)를 맞춰 9억8000만달러(현금 수령 시 약 4억5220만달러)를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이번 당첨은 지난 6월 27일 버지니아주에서 3억4800만달러가 나온 이후 40회 연속 무당첨 기록을 끝낸 것이다.

운영위원회는 “이번 회차는 메가밀리언 역사상 가장 긴 ‘잭팟 누적 기간’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메가밀리언 측에 따르면 지난 40회 추첨 동안 총 1430만장 이상의 복권이 소액 당첨됐으며, 비(非)잭팟 상금 규모도 총 3억4340만달러에 달했다.

이 중 21장의 복권은 200만달러 이상의 2등 상금을 받았다.

당첨 주는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플로리다, 조지아, 일리노이, 아이오와, 미시간, 미시시피, 뉴저지,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버지니아 등이다.

메가밀리언은 지난 4월 게임 방식을 개편하면서 티켓 가격을 2달러에서 5달러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시작 잭팟도 2000만달러에서 5000만달러로 높아졌고 잭팟 누적 속도도 훨씬 빨라졌다는 평가다.

조슈아 존스턴 메가밀리언 컨소시엄 대표는 “이번 9억8000만달러 당첨은 올해 개편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잭팟”이라며 “더 자주, 더 큰 당첨금이 나올 수 있는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메가밀리언 사상 최대 기록은 2023년 8월 플로리다에서 나온 16억20만달러다. 이번 조지아 잭팟은 그 뒤를 잇는 역대 8위 규모다.

조지아 복권 당국은 “누가 이 행운의 주인공인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첨금 수령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라며 “이번 대박은 조지아 복권 역사에도 길이 남을 사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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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메가밀리언 복권/Fox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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