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브로커 사기 전국 확산…롤스로이스·마세라티, 샤킬 오닐 차량까지 피해
조지아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차량 운송 과정에서 차량이 통째로 사라지는 ‘이중 브로커(Double Brokering)’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이 놀랄 만큼 쉽게 이뤄지고 있으며 피해 규모는 수천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WSB-TV에 따르면 최근 피해자에는 NBA 레전드 샤킬 오닐도 포함됐다. 그는 조지아에서 루이지애나로 운송하던 18만달러 상당의 레인지로버를 도난당했다.
뉴넌에서 럭셔리 차량 운송 업체를 운영하던 전 매니저 트래비스 페인은 “사업이 망하고 가족의 삶이 무너지는 수준”이라며 “이들은 완전히 조직적이고 치밀하다”고 말했다.
◇ 범행수법은?…“진짜 운송업자가 도둑에게 배달”
이중 브로커 사기는 ① 브로커가 차량 운송 일을 온라인에 등록하면 ② 사기범이 ‘합법 운송업자’로 위장해 일을 수락하고 ③ 사기범이 다시 그 건을 다른 실제 운송업자에게 재게시한 뒤 ④ 실제 운송업자가 차량을 싣고 범죄 조직 주소로 운송하면 ⑤ 차량·운송비 모두 사라지고 브로커는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페인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30만달러 상당의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구매해 조지아로 운송하려 했지만 차량은 캘리포니아로 향한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사건 이후 자신에게 온 메시지는 “Nice car(멋진 차네)”라는 조롱 문자뿐이었다.
그는 5개월 뒤 차량을 멕시코에서 찾아냈지만, “FBI도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고 말했다.
◇ 전국 피해 속출…“조직범죄 수준”
사기 수사 전문가 배리 배니스터는 “지난 2년간 100건 넘게 조사했다”며 “최근 4개월 동안만 약 100만달러 규모 차량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챕블리의 한 딜러십에서 판매한 16만5000달러짜리 아우디 RS는 네브래스카로 향하던 중 사라졌고, 수사는 플로리다 탬파에서 용의자 체포로 이어졌다. 하지만 챔블리 경찰은 “회수되는 사례는 드물다”고 말했다.
챔블리 경찰은 “우발적 범죄가 아니라 전문 조직이 개입된 구조”라고 지적했다.
◇ 예방이 유일한 방어…“확인하고 또 확인하라”
전문가들은 차량 인도 전 철저한 신원 확인과 문서 검증이 유일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운전자와 운송업체의 DOT 번호 정확히 확인하고 차량 VIN·배송지 명시된 선하증권(Bill of Lading)을 꼭 받아야 한다.
또한 보험 증명을 요구하고 운송 중에도 지속적인 연락을 유지해야 한다. 중고차 구매 시 VIN을 최소한 3회 이상 대조하고 조회해야 하며 시세보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은 즉시 의심해야 한다.
페인은 “이 정도면 완벽한 범죄”라며 “조금만 방심해도 차량과 돈이 동시에 사라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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