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중 부품 이탈 위험으로 도로 안전 우려
기아 미국법인(Kia America)이 차량 외부 부품 이탈로 인한 도로 안전 위협을 이유로 30만대 이상의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해당 차량들은 모두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제조됐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8일 기아가 2023~2025년형 텔루라이드(Telluride) 201149대와 K5 100063대를 대상으로 각각 리콜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이들 차량은 도어 벨트 몰딩 또는 C-필러 가니쉬 트림이 주행 중 느슨해지거나 이탈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NHTSA는 “해당 부품이 떨어져 나갈 경우, 도로 위 다른 차량에 위험 요소로 작용해 충돌 사고 가능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텔루라이드 모델은 차량 도어 유리와 금속 프레임 사이에 위치한 벨트 몰딩 트림이 헐거워지거나 분리될 수 있으며, K5 모델은 후면 좌우 유리 근처의 장식 패널(C-필러 가니쉬)이 이탈할 수 있는 문제가 확인됐다.
기아 북미 안전사무소는 “부품 공급업체의 품질 문제로 인해 해당 부품이 점진적으로 접착력 저하를 겪으며 떨어질 수 있다”며 “이 상태로 주행을 계속하면 부품이 도로 위로 이탈해 다른 차량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아는 해당 문제에 대해 공식 리콜 번호 SC346(K5), SC347(텔루라이드)으로 구분하며, 차량 소유주는 오는 9월 26일부터 우편을 통해 리콜 통지서를 받을 예정이다.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는 인근 기아 딜러를 방문해 무료로 점검 및 해당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으며, 기존에 발생한 수리비용은 기아의 일반 환급 정책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
해당 리콜 여부는 NHTSA 홈페이지(https://www.nhtsa.gov/recalls)에서 차량 모델, 번호판 또는 차량식별번호(VIN)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기아 고객센터(800-333-4542)로 연락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