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확산’ 현대·기아, 830만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NHTSA, 2017~2020년 엘란트라, 2015~2019년 소나타 등 우선 실시

연방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14일 최근 절도 피해가 급증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내 830만대 차량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한다고 밝혔다.현대자동차는 “틱톡 등 소셜미디어로 확산한 차량절도를 방지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완료된 차량은 시동 스위치에 열쇠가 꽂혀있어야만 시동이 걸리게 되고, 도난 알람의 길이가 30초에서 1분으로 늘어난다.

앞서 지난해 미국 전역에선 현대차와 기아의 승용차 가운데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량을 절도 대상으로 삼는 소셜미디어 범죄 놀이가 유행했다.

현대자동차는 도난방지 장치가 장착됐다는 내용의 경고 스티커도 소비자들에게 배포키로 했다.

업데이트 대상은 기아 450만대와 현대차 380만대로 2017~2020년 미국 엘란트라 모델과 2015~2019년 소나타 모델, 2020~2021년 베뉴가 우선 업데이트된다.

이상연 대표기자, 연합뉴스

콜로라도주의 자동차 딜러샵에 걸린 현대차 로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