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 백신 접종자 1000만명 넘어

블룸버그 집계…미국 317만명 육박, 중국이 가장 많아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이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자체집계 결과, 1일 현재까지 전 세계 29개 나라에서 1030만회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은 450만회로 추정되고 있고, 미국 316만9800회, 영국 94만7200회, 이스라엘 80만회, 러시아 44만회, 독일 13만1600회 등의 순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자국산 백신을, 그리고 미국·영국 등은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그리고 다른 미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자국민들에게 접종하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각각 3주 및 4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받아야 한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미국의 경우 지난달 14일 의료진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이들 코로나19 백신의 대량접종이 시작됐다.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 배포된 코로나19 백신은 1240만도스(dose·1회 접종분) 가량으로, 이 가운데 25.5%에 대한 접종이 이뤄졌다. 전체 인구(약 3억3100만명) 대비 1% 가량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얘기다.

블룸버그는 “미 정부가 1월 초까지 2000만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전국에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인구대비로 가장 많은 주는 웨스트버지니아(2.5%)이고, 이어 사우스다코타(2.14%), 메인(2.02%) 등의 순이다. 뉴욕주의 인구대비 코로나19 백신 접종 비율은 1.09%, 캘리포니아주는 0.85%다.

보스턴 의료시설의 코로나 백신 접종 현장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