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차세대 육성”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창립

모국 초청 연수, 네트워크·DB 구축해 미래 인재 양성

국회서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창립

2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창립식이 열렸다. 인사를 하는 공동대표들. 좌측부터 김종기 푸른나무재단 명예이사장,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양향자 국회의원, 김주영 ㈜다옴 회장. [촬영 강성철]

 

재외동포 차세대 육성을 위해 시민단체·정치인·기업 등이 참여한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가 2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립식을 개최했다.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이사장, 양향자 국회의원(무소속), 김종기 푸른나무재단 명예이사장, 김주영 ㈜다옴 회장,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 등이 공동대표로 참여했다.

이 단체는 200여만 명에 이르는 전 세계 재외동포 청소년의 한민족 정체성을 함양하고 모국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활동에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청소년과 교류하며 역사·문화 체험을 통해 한민족 네트워크 및 DB를 구축하고 세계 시민의식을 고취하는 모국 초청연수를 매년 실시한다.

개회식에서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는 750만 재외동포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면서 한민족 공동체로서 모국과 동포사회를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다짐했다.

또 재외동포 청소년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에도 앞장서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는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헌장’을 발표했다.

초대 이사장을 맡은 고도원 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재외동포 청소년의 5%인 10만여 명 정도만 모국어와 전통문화를 배우고 있고, 대부분은 모국과 소외된 채 현지화하고 있다”며 “모래알처럼 흩어진 재외동포 청소년과 청년들을 하나로 묶어 모국과 소통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양향자 의원은 “인구절벽 위기·인재난 속에서 디아스포라 청소년을 우리의 귀중한 미래 인적자원으로 인식하여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고,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을 확장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축사를 보내왔다.

창립식에는 푸르른어린이합창단과 팝핀현준, 국악인 박애리 부부가 축하공연을 펼쳤다.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와 양궁 올림픽 3관왕인 기보배 선수가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재외동포 청소년의 뿌리가 한민족이며 대한민국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인류 공통의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K-디아스포라 청소년 선언문’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석준·조명희 국민의힘 국회의원, 양기대·소병철·최형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문금주 전남 행정부지사, 김영찬 골프존 뉴딘그룹 회장, 권성민 퍼블리시 대표,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 이창택 크레노홀딩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이동근 한국경영자총연합회 부회장, 박한수 세계한인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박상희 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백성기 한아세안친선협회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