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대졸자 정자 팝니다”3시간 만에 완판

코로나 시대 미국내 ‘엘리트’ 정자 수요 폭증…신 풍속도

‘잘생긴 대졸자 정자를 팝니다’라는 광고가 올라오자마자 3시간 만에 완판 되는 등 남성의 정자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배우자 없이 아이를 가지려는 여성은 급증한 반면 정자 기증자는 급감했기 때문이다.

NYT에 따르면 주요 정자은행들은 “최근 정자를 원하는 이는 20~30% 늘었는데 비해 공급은 반 토막 났다”고 밝혔다.

이토록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 장기화로 남녀 교제는 어려워졌지만 재택근무 등으로 여유가 생긴 여성들이 아이를 가지려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애틀의 한 정자은행 관계자는 최근 “‘파란 눈에 검정 머리, 잘생긴 대졸자’ 광고를 새벽 6시 반에 올렸더니 3시간 만에 완판됐다”며 “이런 열기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개인끼리 정자를 직거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불법이다. 미국은 남성 1명이 정자를 기증할 수 있는 경우를 30번으로 제한하는 등 약간의 규제를 두고 있다.

당초 정자 거래는 중국에서 성행했지만 최근들어 미국에서도 활성화되는 등 코로나 시대의 신풍속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조지아의 한 정자은행/Credit=11 alive New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