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지수림씨, 모로우시 커미셔너 선임

애틀랜타 남부 도시, 지역 비즈니스 유치 중책

메트로 애틀랜타 클레이턴카운티의 모로우(Morrow)시에 한인 커미셔너가 탄생했다.

모로우시 바오 댕 경제개발 디렉터는 3일 둘루스 뷰티마스터(대표 박형권)를 방문해 이 업체 카너 지(한국명 지수림) 이사의 커미셔너 선출 사실을 한인 미디어에 알렸다.

댕 디렉터에 따르면 전날인 2일 시는 정기회의 중 행사를 갖고 지 커미셔너를 시 산하 비즈니스관광홍보위 담당으로 공식 임명했다.

지 커미셔너는 댕 디렉터의 추천으로 시장 및 시 관계자들과의 면접을 통해 후보자로 선정된 후 시의회 정기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최종 선출됐다.

지 커미셔너는 “11년째 모로우시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시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환경이나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시의 비즈니스 발전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로우시에 한인 식품점인 남대문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이 지역 주민들이 코리안 바비큐를 먹기 위해 둘루스까지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규모는 작지만 소비 도시이며 한인 비즈니스, 한인 식당을 유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댕 디렉터는 “모로우시는 한인 비즈니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모로우시는 애틀랜타 남부 최고의 비즈니스 장소로 무한한 잠재력과 긍정적인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민의  50%가 아시안이며  한인 비즈니스를 유치하기 위해 한인외식업협회 앤디 김 회장과 월드옥타 등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와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지 커미셔너는 사바나아트스쿨(SCAD)을 졸업한 후 장인인 박형권 회장이 운영하는 뷰티 사업에 뛰어들어 매트로 애틀랜타 지역 7곳에 매장을 오픈하며 회사 성장에 힘써왔다.

커미셔너의 임기는 2년이며 지 커미셔너는 2022년 2월까지 5인으로 구성된 커미셔너 위원회에서 모로우시의 마케팅, 홍보 전반에 걸친 정책과 프로그램 수립 및 조언을 하게 된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더 많이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이홍기 회장과 썬 박 기획부회장,미셜 강 대외협력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윤수영 기자 yoon@atlantak.com

모로우시 카너 지 커미셔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