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마이애미, 창단 첫 MLS컵 우승

메시 2도움·MVP 등극…베컴의 구단 새 역사

인터 마이애미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창단 첫 우승을 일궈냈다. 합류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메시와 함께, 베컴 구단주의 야심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었다.

마이애미는 7일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결승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3대1로 꺾었다. 2018년 창단해 2020년 정규리그에 참가한 이후 5년 만에 이룬 구단 첫 MLS컵 제패다.

경기는 시작부터 마이애미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8분 상대 수비수 에디에르 오캄포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고, 후반 15분 동점골을 내줬지만 메시가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후반 26분 정확한 패스가 로드리고 데 파울의 결승골로 이어졌고, 후반 추가 시간 메시의 또 한 번의 도움을 받은 타데오 아옌데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도움 2개로 승리를 지휘하며 결승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정규리그에서 29골 19도움으로 두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6골 9도움으로 리그 지배력을 이어갔다.

미국 진출 후 리그스컵·정규리그에 이어 MLS컵까지 제패하며 미국 무대도 완벽히 정복한 셈이다.

FC바르셀로나의 동반자였던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조르디 알바는 이날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메시는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낸 동료들과 마지막 우승을 만들어 더욱 특별하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밴쿠버 소속 독일 레전드 토마스 뮐러는 MLS 입성 첫 시즌 챔피언 도전에 실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Inter Miami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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