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 소굴에서 어린이 39명 구출

US마샬, 조지아주 수사 당국과 합동작전 펼쳐

연령 3~17세…15명은 성매매 조직에 착취당해

연방 경찰조직인 US마샬이 조지아주 수사당국과 합동작전을 펼쳐 39명의 어린이들을 애틀랜타와 메이컨 등의 인신매매 조직에서 구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US마샬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26명은 가출이나 납치로 실종된 어린이들이었으며 미성년자들을 이용해 성매매 등을 하려했던 용의자 9명이 이번 작전을 통해 체포됐다.

AJC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2주간 펼쳐진 일명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 작전(Operation Not Forgotten)’을 통해 12곳 이상의 주택과 아파트, 호텔객실 등에서 인신매매 조직에 억류돼 있던 어린이들을 구출해냈다.

구출된 어린이들의 연령은 3~17세 였으며 이 가운데 15명은 성매매 조직에 착취당한 피해자였다. 당국에 따르면 애틀랜타에서만 매달 300명 이상의 소녀들이 성매매 조직에 의해 유린당하고 있다.

도널드 워싱턴 US마샬 국장은 “미국에서는 매 40초마다 1명의 어린이가 납치당하고 있다”면서 “현재 전국에서 42만명 이상의 어린이가 실종된 상태이며 이 가운데 91%는 가출로 위험에 빠져 있고 6명 가운데 1명은 성매매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체포된 9명의 용의자들은 인신매매와 납치, 성범죄자 등록 위반, 마약 및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US마샬 요원들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Photo: Shane T. McCoy/US Marsh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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