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과학동화 ‘매직스쿨버스’ 저자 별세

“어린이 수억명에게 과학여행”…내년 봄에 신간 예정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과학동화 ‘신기한 스쿨버스'(Magic School Bus)를 쓴 작가 조애나 콜이 지난 12일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5세.

AP통신에 따르면 신기한 스쿨버스를 출판하는 출판사 스콜라스틱은 15일 콜의 부고를 전하며 “과학과 이야기를 엮는 솜씨가 완벽했다”고 평가했다.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1944년 태어난 콜은 어릴 때부터 과학을 사랑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7년 뉴욕시립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초등학교 교사와 사서, 잡지편집자로 일하기도 했다.

콜의 대표 저서 ‘신기한 스쿨버스’는 ‘프리즐 선생님’이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버스에 학생들을 태우고 태양계부터 수중세계까지 곳곳을 탐험하며 자연과 과학의 기본개념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신기한 스쿨버스는 1986년 시리즈 첫 책이 출간된 이후 큰 인기를 끌며 수천만권이 판매됐다. 1994년에 TV 만화영화로도 제작됐으며 지난달엔 실사영화 제작 계획이 발표되기도 했다.

콜은 최근까지도 작업을 계속해 내년 봄 신기한 스쿨버스 새 책이 나올 예정이다.

스콜라스틱은 “콜의 책에는 유머와 정보가 똑같은 비중으로 담겨 그의 책과 만화영화를 본 세계 수억 명의 어린이가 즐겁고 쉽게 과학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신기한 스쿨버스 표지[출판사 스콜라스틱 자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