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디 병원 탈출 후·도심 잠입…커빙턴 빈집에서 체포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에서 도주해 ‘무장하고 위험한 인물’로 수배됐던 록데일 카운티 수감자 티모시 쉐인(Timothy Shane)이 사흘 만에 다시 붙잡혔다.
록데일카운티 셰리프국과과 커빙턴 경찰은 3일 오전 조지아주 커빙턴에서 쉐인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이날 정오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쉐인은 지난 1일 새벽, 자살 시도 후 치료를 위해 이송된 그레이디 병원에서 감시를 벗어나 도주했다.
당시 병원 환자복 차림이었으며, 도주 직후 피치트리센터 인근에서 차량을 탈취했다가 도심에서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 피해 차량 주인은 글록 권총 1정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이후 그는 리틀 파이브 포인츠,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인근 등 애틀랜타 주요 번화가 일대를 이동하며 또 다른 차량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결국 헨리카운티의 퍼블릭스 주차장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고, 쉐인은 그곳에서 우버를 호출해 이동한 정황도 포착됐다.
도주 사흘째인 3일 새벽 커빙턴 주택가에서 주민 신고가 잇따라 들어왔다. 한 주민은 쉐인이 집 문을 두드렸다며 구글 ‘링(Ring)’ 카메라 영상을 제공했고, 경찰은 회색 후드티를 입은 쉐인임을 확인했다.
이후 록데일카운티 K-9 부대가 투입돼 추적을 진행했고, 모리스 드라이브의 빈집에서 깨진 창문을 발견한 뒤 내부 수색을 통해 쉐인을 체포했다.
쉐인은 전 여자친구 납치, 고속 추격전, 메스 소지, 무모한 운전 등 중범 혐의로 수감돼 있었다. 추격 당시의 ‘PIT’ 전술 영상도 경찰이 공개한 바 있다.
셰리프국은 “도주시 글록 권총을 탈취한 것으로 보고 있어 긴급 추적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쉐인이 도주 중 어떻게 우버를 호출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셰리프국은 “도주 과정 전반에서 추가 공범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