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미상 살모넬라, 23개주 확산

전국서 212명 식중독 보고…플로리다, 테네시 포함

발병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살모넬라균 중독 환자가 전국 23개주에서 보고돼 연방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CDC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8개주에서 새롭게 87명의 살모넬라균 식중독 환자가 보고됐다”면서 “이로서 전국 23개주에서 총 212명의 환자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새롭게 보고된 주는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아이다호, 메인, 노스다코타, 네스라스카, 사우스다코타, 버지니아 등이다. 기존에는 워싱턴와 오리건, 캘리포니아, 유타, 몬태나, 와이오밍, 미네소타, 미주리, 위스콘신, 일리노이, 미시건, 오하이오, 메인,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 등 15개주에서 환자가 보고됐다.

CDC는 “현재 어떤 식품에서 어떤 경로를 통해 살모넬라균이 감염되고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첫 감염사례는 지난달 19일 보고됐으며 추가적인 추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32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사망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주별로는 오리건이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타가 40명으로 뒤를 이었따.

살모넬라균 감염 증상은 설사와 고열, 복부 팽만감 등이며 감염후 6시간에서 6일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CDC는 “면역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나 5세 미만의 어린이, 65세 이상의 시니어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으니 감염이 의심되면 꼭 보건당국에 보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살모넬라균 감염 현황/C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