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생물학적 나이 최대 4년 젊어…흡연율·생활습관 영향
의학과 영양, 생활습관의 발전으로 현대 70대는 과거 60대에 준하는 외모와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더타임스는 2일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는 항생제, 백신, 보건의료 제도 등 과학 기술의 혜택을 집중적으로 받은 첫 세대”라며 “현재 75세는 과거의 60세처럼 보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통계에 따르면 1955년생의 89%가 60세 생일을 맞은 반면, 1905년생 중 해당 연령까지 생존한 비율은 63%에 불과하다. 더타임스는 이러한 현상이 오래된 가족사진과 비교해도 명확하게 나타난다고 전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흡연 비율이 급격히 줄었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문화와 성형·체중관리의 보편화 등으로 외모 유지에도 유리한 환경에 놓였다. 1974년 영국 성인의 흡연율은 45%였지만, 현재는 10% 수준으로 낮아졌다.
미국 예일대와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출생자들의 생물학적 노화 속도는 1990년대 대비 평균 4년 더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참가자들이 가장 두드러진 개선을 보였다.
더타임스는 “60세가 생물학적으로 완전히 50세일 수는 없지만, 56세는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젊은 세대의 건강은 오히려 악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만율 상승, 좌식 생활 증가 등으로 인해 기대 수명 증가세가 정체되거나 감소로 돌아섰다는 경고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