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총영사관 박기연 경제영사도 참석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외교부가 미국 전역의 재외공관 경제담당관들과 함께 기업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에 나섰다.
외교부는 1일 김선영 양자경제외교국장 주재로 ‘미국지역 전 공관 경제담당관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대미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비자 애로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주미대사관과 함께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시카고, 휴스턴, 시애틀, 보스턴, 호놀룰루 등 9개 총영사관과, 앵커리지, 댈러스, 필라델피아, 하갓냐 출장소 등 총 13개 재외공관이 참여했다.
애틀랜타에서는 박기연 경제영사가 참석해 관할 지역 내 한국 기업들의 현장 애로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영 국장은 회의에서 “최근 급증한 대미 투자는 필연적으로 인력 교류를 수반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체류하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관들은 현지 이민세관단속국(ICE), 관세국경보호국(CBP) 등 미국 이민 관련 집행기관과의 직접 소통 채널을 적극 구축해, 선제적·주도적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또 이번 회의와 별도로 미국 측과의 ‘한미 비자 워킹그룹’ 후속 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며,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우리 기업의 미국 내 활동을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지난달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단속 사태 이후 한국 기업들의 비자와 체류 관련 문제 해결이 현안으로 부상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