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리스트 WNB팩토리 가족 됐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우승 주역 알리샤 그레이

113번째 프랜차이즈 계약…스포츠 마케팅 ‘화룡점정’

미국을 대표하는 한인 프랜차이즈인 WNB 팩토리(공동대표 강신범, 트로이 표)가 주류 시장을 겨냥한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프랜차이즈 점주로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26일 WNB 팩토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3 X 3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알리샤 그레이(Allisha Gray)가 조지아주 밀리지빌점 프랜차이즈 점주로 공식 계약했다. 그레이는 지난 23일 WNB 팩토리 본사를 방문해 계약서에 서명하고 오픈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조지아주 샌더스빌에서 태어나 사우스캐롤라이나대를 졸업한 그레이는 지난 2017년 여자프로농구리그(W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댈러스 윙스에 드래프트됐다. 대학 시절 내셔널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그레이는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신설 종목인 3 X 3 농구종목에 출전해 종목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재 그레이는 WNBA 간판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2024년과 2028년 올림픽에도 출전할 계획이어서 향후 WNB 팩토리의 기업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레이는 계약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그동안 WNB 팩토리의 가족이 되는 꿈을 꿔왔는데 오늘 드디어 큰 일을 이뤘다”면서 “나를 믿어준 WNB 팩토리에 감사한다”는 포스팅을 올렸다.

강신범 대표는 “레스토랑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던 그레이 선수는 ‘그동안 철저히 시장 조사를 해오면서 WNB 팩토리가 최적의 사업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면서 “다른 스포츠 스타들 처럼 수십개 이상의 WNB 팩토리 가맹점을 계약해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포부까지 전해왔다”고 전했다.

WNB 팩토리는 아이스하키팀인 애틀랜타 글래이에이터스와 야구팀인 귀넷 스트라이퍼스에 공식 후원을 하고 있으며 애틀랜타 최대 스포츠 라디오인 680 더 팬(680 The Fan)을 통해 풋볼 마케팅를 펼치고 있다. 강 대표는 “얼마전 골프 유망주인 강민지 선수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다”면서 “그레이 선수의 계약으로 미국의 4대 프로스포츠인 야구와 풋볼, 하키, 농구에 골프까지 더해 스포트 마케팅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WNB 팩토리는 현재 조지아주를 비롯해 미국 10개주에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트로이 표 대표는 “사회적,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고 있으며 사회적 책임과 이익 환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알리샤 그레이의 올림픽 금메달 수상 모습.
그레이가 트로이 표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계약 서명후 기념촬영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