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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흉기 피습 한인여성, 용감한 부자가 구했다

뉴욕 퀸스서 61세 여성 3인조 강도에 칼로 찔려

피자가게 주인도 9차례나 찔려…범인 2명 체포

흉기에 피습당한 한인 여성/ABC7 캡처

3인조 강도에 무차별 흉기 피습을 당한 60대 한인여성을 인근 피자가게 주인인 아버지와 아들이 구조한 뒤 목숨을 걸고 용의자들까지 체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참전용사 출신인 68세 아버지는 이 과정에서 9차례나 칼에 찔려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뉴욕 ABC7 방송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뉴욕 퀸스 엠허스트의 루이스(Louie’s) 피자가게 앞에서 3인조 강도가 61세 한인 여성을 폭행해 바닥에 쓰러뜨린 뒤 가방을 빼앗고 흉기로 마구 찔렀다. 용의자들은 식품점 카트를 밀고 가는 피해자를 따라가다 인적이 드문 곳에 이르자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가게 밖으로 나온 업주 찰리 설로비치(68)와 아들 루이는 피해자가 많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911 신고를 한뒤 피해자들을 뒤쫓았다.

루이 설로비치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먼저 강도들을 쫓아 뛰어갔고 나는 피해자를 살폈는데 그녀는 한국어 밖에 말하지 못했다”면서 “아버지는 용의자들과의 격투 과정에서 9차례나 칼에 찔렸지만 결국 3명 가운데 2명을 제압해 도착한 경찰에게 인계했다”고 말했다.

아버지 찰리 설로비치는 범인들을 인도한 뒤 스스로 걸어서 인근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고 아들 루이도 폐에 칼에 찔리는 중상을 당했다. 루이 설로비치는 “참전용사 출신인 아버지는 이런 일을 보면 참지 않는 분이었다”면서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범인들을 뒤쫓았다”고 설명했다.

강도 피해를 당한 한인 여성은 곧바로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BC7 방송은 “2차례 깊게 찔린 칼 자국은 너무 끔찍해 방송으로 내보낼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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