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어이없는 계산 실수…사망자 발표 중단

양성반응 받은 사람 숨지면 무조건 코로나 사망자로 집계

영국 잉글랜드가 18일부터 코로나19 사망자 일일 집계 발표를 일시 중단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매트 핸콕 보건장관이 영국공중보건국(PHE)의 집계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연구자들의 주장에 따라 긴급히 검토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그간 잉글랜드의 일일 사망자 수는 다른 영국 지역보다 현저히 많았는데 연구자들은 방식이 잘못되어 실제보다 더 많은 수가 집계되었다고 보고 있다.

PHE는 어떤 사람이 양성인지 아닌지, 그리고 그 후 어느 시점에서 이들이 여전히 살아있는지 체크한다. 그런데 양성 진단을 받은 이들이 그후 사망한 것으로 나오면 모두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산정되었다.

즉 중간에 코로나19는 회복되었고 다른 병이나 사고로 사망한 것이라 해도 무조건 코로나 사망자로 분류되는 것이다. 영국은 현재까지 4만50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