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잃은 형제자매 10명 “함께 살 집 찾았다”

‘흩어져 사는 건 옵션 아냐’ 크리스마스 앞두고 대가족 보금자리 발견

어머니가 사망한 후 함께 살 수 있는 집이 절실했던 조지아주의 형제자매들이 마침내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클레이턴카운티에서 자신의 형제자매 9명을 보살피고 있는 탈리샤 플래니건은 최근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우리는 크리스마스 나흘 전 새 집으로 이사했다”고 소개했다.

“새로 태어난 조카를 포함해 우리 가족 11명에게 딱 맞는 놀라운 집을 발견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한 탈리샤는 “우리가 함께 살 수 있는 충분히 큰 집을 찾는 것은 길고도 스트레스가 많은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플래니건 가족은 2년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10명의 형제자매가 한 집에서 함께 살아왔다. 2020년 11월 어머니가 사망했을 당시 집주인은 이들 형제자매에게 계속 머물러도 좋다고 허용했지만 이후 마음을 바꿔 이들이 거주하던 침실 3개짜리 임대 주택에서 떠나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리샤는 “우리가 이같은 문제를 함께 헤쳐나갈 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흩어져 사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들 형제자매는 이제 새 집에 사용할 가구를 찾고 있다. 가구 장만을 위해 이들은 모금액 5000달러를 목표로 고펀드미를 시작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새 보금자리 찾은 10명의 형제자매들 (Fox5애틀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