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서도 30대 상원의원 나오나?

셸비 의원 보좌관 출신 37세 케이티 브릿 출마 선언

은퇴하는 셸비 지지선언…미국정계 ‘세대교체’ 열풍

정계은퇴를 선언한 리처드 셸비 연방상원의원(공화)의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2022년 선거에 37세 케이티 브릿이 출마를 선언했다.

셸비 의원의 공보 보좌관 출신인 브릿은 연방하원의원인 모 브룩스(헌츠빌)와 몽고메리 기업가인 린다 블랜처드에 이어 3번째로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주자이다.

8일 지역 매체인 AL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브릿은 “워싱턴의 조 바이든을 봤을 때 우리는 미국을 느낄 수 없다”면서 “우리의 기독교적 보수의 가치가 위협받고 있으며, 우리의 자녀와 후손들의 아메리칸 드림을 수호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1984년생인 브릿은 2004년부터 셸비 의원 오피스에서 근무해왔으며 2013년 앨라배마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2019년에는 앨라배마 비즈니스 협의회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1986년 첫 당선된 뒤 6선에 성공하며 35년째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셸비 의원은 내년 선거출마를 포기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셸비 의원은 브릿 후보의 출마 발표 후 즉시 그녀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한편 지난 11일 한국에서 1985년생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헌정사상 첫 30대 야당 당수로 선출됐고, 미국에서도 지난해 선거에서 1987년생인 조지아주의 존 오소프 후보(민주)가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되는 등 한미 양국의 정계에서 세대 교체의 바람이 불고 있다.

Katie Britt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