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현대차 제조 열쇠는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에 SK배터리 생산시설도 위치

합작 성사되면 조지아가 미국 거점될 수도

현대차 그룹과 애플 간 미래 자율주행 전기차 합작이 성사된다면 미국 조지아주가 열쇠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 경제매체 머니투데이는 11일 “기아차 공장과 전치가 핵심인 2차전지(배터리) 공장인 SK이노베이션이 위치한 조지아주가 현대와 애플의 합작 성사시 키플레이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초기단계 논의일 뿐’이라는 현대차그룹 해명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현대차그룹과 애플 간 합작 가능성이 낮지 않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갖춘데다 자율주행기술도 상당부분 확보됐고 미국에도 생산라인과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한 애플이 조지아 공장을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전기차 공장은 바이든 행정부 핵심 과제인 ‘녹색일자리 창출’에 부합하기 때문에 미국내 생산시설이 필수이다.

조지아 SK이노베이션 공장은 1, 2공장을 합쳐 연간 2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배터리가 생산돼 4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현대차그룹의 E-GMP용 배터리 1차물량을 수주한 경험이 있어 애플카 성사시 차질없이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공장 기공식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