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소주립대 최태영 교수, 식중독균·질병까지 탐지
케네소 주립대학교(Kennesaw State University, KSU)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 코(e-nose)’를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향후 식품 안전은 물론, 질병 조기 진단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이끄는 최태영 KSU 정보기술학과 조교수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박테리아와 병원균을 감지할 수 있는 ‘전자 코’(electronic nose)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장치는 살모넬라, 대장균(E. coli) 등 식중독균을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 코는 냄새 분자의 패턴을 인식해 특정 병원체의 존재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로, 전통적인 검사 방식보다 간편하고 신속한 탐지가 가능하다.
최 교수는 이 기술이 궁극적으로는 헬스케어 분야로 확장돼 사람의 숨결을 통해 다양한 질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도구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호흡을 통해 폐 질환, 당뇨, 간 기능 이상 등의 조기 징후를 포착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AI 기반 전자 코는 식품 안전에서 질병 예측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차세대 센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최 교수의 연구는 주정부 및 연방 보건기관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