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피의 월요일’…4시간 동안 4명 피살

17일 새벽 곳곳서 총격…올들어 살인사건만 52건

지난 주말 10여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한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당했던 애틀랜타시에서 월요일 17일에도 총격이 이어져 4명이 추가로 숨지고 수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의 총 살인건수는 52건으로, 작년 이맘때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17일 총격은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4시간 안에 발생했으며 총격범들을 벅크헤드, 빈 시티, 애틀랜타 남서부 실반 힐즈 지역에서 범죄를 이어갔다.

첫번째 희생자는 오전 1시30분 벅헤드 시드니 마커스 불러바드와 뷰포드 하이웨이 교차로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 안에서 총상을 입은 남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결국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경찰은 400번 도로에서 신원 미상의 괴한이 피해자의 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메트로 애틀랜타의 도로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 사건은 최소한 16건으로 도로 총격으로만 5명이 숨졌다.

두번째 희생자는 오전 2시50분경 애틀랜타 북서부 빈시티 인근 매그놀리아 웨이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견됐다. 경찰 대변인은 “현장에서 여러 발의 총상을 입은 여성을 발견해 응급처치를 했지만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3시30분 애틀랜타 남서부 메트로폴리탄 파크웨이의 메트로마트 USA 시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남성 1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17일 밤 이 사건의 용의자인 15세 소년을 체포해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마지막 총격은 오전 4시20분께 벅헤드 린드버그 지역에 있는 나이트클럽인 아줄레 라운지 화장실에서 발생해 43살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분노와 총기가 만나면 죽음이 찾아온다”/Atlanta Police Department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