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터닷컴 2026년 전망…‘바이어 중심’ 균형시장으로 전환 예상
미국의 주택 시장이 내년에는 일부 도시에 한해 집값이 ‘내리는’ 흐름으로 바뀔 가능성이 제기됐다.
글로벌 부동산 정보 사이트 리얼터닷컴(Realtor.com)의 2026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따르면, 미국 내 100대 도시 가운데 22개 도시의 기존 주택 가격이 2026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트는 “팬데믹 이후 집값 급등과 높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주춤했던 주택 시장이 내년에는 더 균형 잡힌 시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2026년의 평균 모기지 금리가 2025년의 6.6 %에서 6.3 % 수준으로 다소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임금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새로 집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은 점차 “판매자 중심”에서 “구매자 중심”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리얼터닷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이크 니멀은 “2026년은 부동산 시장이 팬데믹 이전의 정상 궤도로 일정 부분 복귀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분석은 주택 재고와 신축 주택 공급, 과거 가격 상승폭, 임금·고용 증가, 실업률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해 작성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팬데믹 기간 동안 급격히 늘었던 수요가 빠르게 사그라들면서, 과잉 공급과 수요 둔화가 맞물리며 가격 하락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집값이 내릴 것으로 예측된 22개 도시는 대체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동남부와 서부에 몰려 있다. 애틀랜타( Atlanta–Sandy Springs–Roswell)의 경우 소폭인 0.1%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플로리다의 케이프코럴–포트로더데일(Cape Coral–Fort Lauderdale) 광역권은 내년 집값이 약 10.2%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이 예상된다. 다음으로 노스포트–사라소타–브래든턴(North Port–Sarasota–Bradenton) 지역이 약 8.9 % 하락으로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도시는 팬데믹 당시 주택 수요 급증으로 집값이 급등했지만, 현재는 재고 증가와 수요 안정화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나머지 78개 도시에서는 집값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앙값 상승률은 약 4 % 수준으로 추산됐다.
리얼터닷컴은 2026년 기존 주택 매매가 약 413만 채(4.13 백만 채)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올해 예상치인 407만 채보다 다소 증가한 수치다. 이는 이전 몇 년간 정체됐던 거래량이 회복 추세로 돌아설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를 가리켜 “팬데믹 이후 가장 균형 잡힌 주택 시장”이 될 것이라 평가한다.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크게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시장이라는 의미다.
만약 애틀랜타를 포함한 동남부 지역에서 비슷한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 현상이 나타난다면, 집을 사려는 한인 가정에게는 매도 기회 또는 협상 여지가 생길 수 있다.특히 대출을 계획 중인 이들은 모기지 금리 하락 추세가 긍정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 주택을 보유 중이고 매각을 고려하는 경우라면 가격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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