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시, 실내 마스크 의무화 폐지

보텀스 시장 “과학적 증거 따라…시청내 착용은 유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실시해 이에 반대하는 조지아 주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던 애틀랜타시가 자난 8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개인적으로 불안하지만 과학적인 증거를 따라 시 전역에 적용됐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폐지한다”면서 “다만 시청 시설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규정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보텀스 시장은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지난 7월 행정명령을 통해 도시 전역의 실내 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8일 현재 조지아주의 신규 확진자는 700명대로 급감하고 검사 대비 양성률이 2.9% 수준으로 안정됐다.

보텀스 시장은 “마스크 착용은 선택에 맡기겠지만 애틀랜타 모든 시민은 꼭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