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숨진 부자 사인 9개월만에 밝혀져
복지 점검 중 발견…“매우 안타까운 사건”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어린 아이와 아버지의 사망 원인이 9개월 만에 밝혀졌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아버지는 자연사로 숨졌고 2세 아이는 배고름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언론인 시라큐스닷컴은 59세의 데이빗 콘드 Sr과 그의 두살 된 아들 데이빗 콘드 Jr.가 지난 2월 15일 제네바시 자택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수사관들은 사망한 부자에게서 뚜렷한 사망 원인이나 눈에 띄는 외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온타리오 셰리프국은 조사 결과 콘드 Sr.씨가 심혈관 질환으로 숨졌으며 아들은 기아로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셰리프국은 “수사 첫날부터 우리 모두가 힘들었다”라며 “(사망 원인으로) 일산화탄소 중독을 배제하자 슬프게도 기아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매우, 매우 안타까운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이들 부자의 시신은 일주일 넘게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다른 가족의 신고로 복지 점검 차 아파트를 방문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