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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vs 정상빈, 미국서 ‘코리안 더비’ 성사되나

LAFC, 오는 28일 세인트루이스 FC 원정경기…’MLS 한류’ 기대감

정상빈/St. Louis FC X 캡처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손흥민(LAFC)과 정상빈(세인트루이스 시티 SC)의 맞대결 가능성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 펼쳐질 이른바 ‘코리안 더비’가 실현된다면, MLS 역사상 가장 주목받는 한국인 대결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LAFC에 합류한 이후 7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프랑스 국적 공격수 드니 부앙가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추며 MLS 서부 콘퍼런스 4위 도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두 선수는 최근 3연승 동안 무려 12골을 합작하며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상대 팀인 세인트루이스 시티 SC는 현재 서부 콘퍼런스 11위지만,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로 반등 중이다. 정상빈은 지난 7월 이적 이후 5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기록하며 팀 내 입지를 빠르게 다졌다.

비록 직전 경기에서는 원정 경기로 결장했지만, 이번 LAFC전은 홈경기인 만큼 출전 가능성이 높다. 정상빈은 최근 4년 만에 성인 대표팀에 재합류한 만큼 팬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정상빈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에서 공개된 훈련 인터뷰 영상에서 “9월 말 흥민이 형과 대결한다. 나에겐 메시보다 흥민이 형이다”라고 말하며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 경기 일정과 관전 포인트

▷경기 일시: 9월 28일(토) 오후 7시 30분(중부시간)

▷장소: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에너자이저 파크

관전 포인트는 단연 손흥민과 정상빈의 맞대결 여부다.

손흥민은 ‘MLS판 리오넬 메시’로 불릴 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으며, 정상빈 역시 팀의 반등 흐름 속에서 주전 출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 7월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정상빈은 합류 직후부터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결장한 경기는 9월 A매치 소집 기간과 겹친 지난 7일 댈러스전과 최근 원정 경기 등 단 2차례뿐이다.

미국에서 벌써 3시즌을 보내고 있는 정상빈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2021년 6월 이후 약 4년 만인 이번 달 성인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던 한국 선수들이 MLS에서까지 활약하며 미국 내 한류 축구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코리안 더비’는 단순한 맞대결을 넘어,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무대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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