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외교부, 권원직 시애틀총영사 성비위 공식 확인

감사담당자들 관련자 조사도 모두 실시해

권 총영사, 여직원에 수 차례 성희롱한 듯

“피해자에 ‘2차피해’미치지 않도록 도와야”

한국 외교부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출근을 하지 않은 채 관저에서 근무중인 권원직 시애틀총영사에 대해 ‘성비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부는 권 총영사의 성비위에 대한 고발이 접수되자 감사분야 담당자들을 통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모두 벌였다.

이후 외교부는 외부전문가들이 포함된 성희롱ㆍ성폭력고충심의위원회를 열어 권 총영사의 발언 등이 성비위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론에 따라 권 총영사 성비위 사건은 현재 정부 인사혁신처 징계위원회로 회부된 상태이며 징계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권 총영사는 피해 여직원에 수차례에 걸쳐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권 총영사의 이 같은 발언이 문제가 됐고 여기에다 몇 가지 문제점이 더해진 탄원서가 외교부 본부에 접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진상 조사 파악에 나섰으며 올해 개정된 ‘성희롱ㆍ성폭력 예방 및 처리 지침’에 따라 가해자와 피해자 간 물리적인 분리를 위해 권 총영사를 총영사관에 출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권 총영사는 우드웨이에 있는 총영사관저에 머물면서 홍승인 부총영사와 연락을 취하며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애틀 한인사회 등에서는 “공관장의 이 같은 성비위로 인해 피해자가 큰 상처를 입은 것에 대해 충격을 금치 못한다”면서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도와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애틀N 제공

권원직 총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