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시간주, 트럼프 연기 요청에도 바이든 승리 확정

주 개표참관위 결과 인증 투표…찬성 3 대 반대 1로 승인 통과

소송으로 뒤집기 힘들어…펜실베이니아주 빼고도 286명 확보

11·3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것으로 예측됐던 미시간주가 바이든의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

미시간주 개표참관인위원회는 23일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로 나온 개표 결과 인증을 위한 투표를 진행해 통과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속된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와 미시간주 공화당은 지난 21일 미시간주 개표참관인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개표 결과 감사가 필요하다면서 이날로 예정된 인증을 2주일 늦춰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주 정부 측은 주법상 결과 인증 전에는 감사를 허용할 수 없다고 했었다.

앞서 경합주 중 조지아주도 지난 20일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

일단 주정부가 선거결과를 인증하면 승자인 바이든 후보의 정당인 민주당 소속 대통령 선거인단을 배정하게 되며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원했던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의 개입’이 차단된다. 이 경우 소송을 통해 인증 자체를 무효화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제시된 뚜렷한 증거가 없어 사실상 ‘뒤집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조지아주와 미시간주는 각각 16명의 선거인단을 선출하며 바이든 당선인은 현재 트럼프 측이 결과인증을 지연시키기 위해 소송을 진행중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제외하고도 28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대선 개표 사흘째인 지난 5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TCF센터에 마련된 개표장 밖에 몰려와 개표 결과에 항의 시위를 벌이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오른쪽)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자와 언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