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G마트 들이닥쳐 직원 3명 체포…한인 포함 지역사회 ‘패닉’
노스캐롤라이나 최대 도시 샬럿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이 이뤄지며 지역사회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틀 동안 131명을 체포하며 강도 높은 단속을 벌이자, 한인 마트를 포함한 현지 상점들이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번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샬럿의 한인 슈퍼-G마트에서는 단속대가 SUV 여러 대로 들이닥치며 식자재를 나르던 직원들을 제압했다.
20대 직원 한 명은 밖으로 끌려나가 콘크리트 바닥에 얼굴이 눌렸고, 다른 직원 두 명 역시 현장에서 연행됐다.
피터 한 대표는 NYT에 “직원 절반이 다음날 결근을 신청했다. 영업 자체가 흔들린다”고 말했다.
계산대에 있던 한인 고교생 아르바이트생들은 공포에 질려 화장실로 도망쳤고, 손님들은 비명을 지르며 매장을 빠져나갔다.
다음날인 16일 아침에도 국경순찰대는 마트 앞을 지나갔다고 한다. 다만 이날은 국경순찰대가 아무도 연행하지 않았다고 한씨는 전했다.
한씨는 그들이 차량 창문을 내리고 웃는 표정을 지었다면서, “(직원을) 땅에 눕혔을 때와 똑같은 미소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모두가 매우 예민해 있다. 우리의 사업에도 확실히 타격을 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샬럿 지역의 단속은 ‘무차별적’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온두라스 출신 미국 시민권자 윌리 아세이투노는 쇼핑몰 주차장에서 단속대에 포위됐다.
그가 창문을 열지 않자 요원들은 금속봉으로 차창을 깨고 그를 끌어냈다. 아세이투노는 “나는 미국 시민이다! 지갑을 보라”고 소리쳤지만 소용없었다.
영상이 퍼지자 이민 당국은 “그가 요원들의 주의를 돌리려 했다”고 주장해 논란은 더 커졌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달던 조경사들이 검문을 당했고 이민자 어린이를 돕는 비영리단체 건물에도 단속대가 들이닥쳤으며 스페인어 예배는 신도 절반이 빠진 채 진행됐다.
샬럿 곳곳에서 “백인이 아닌 사람들만 집중 단속한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캐롤라이나 이민자 네트워크는 “이건 치안 문제가 아니다. 구조적 인종차별”이라고 직격했다.
샬럿은 민주당 시장과 주지사가 이끄는 지역이지만, 노스캐롤라이나 전체는 공화·민주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대표적 ‘경합주’다.
지역사회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메시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샬럿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다양한 인종 유입으로 민주당세 강화되자 트럼프 행정부가 ‘치안 악화’ 강조하며 단속을 강행해 정치적 지지층 결집 목적이라는 지적이다.
단속 여파는 지역 생활 전반으로 확산됐다. 언론들은 라틴계 빵집은 손님이 끊겨 영업을 중단했고,학교 결석자도 최대 500명 이상이며 샬럿 시민들은 극도의 불안감 속에 외출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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