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법사위, 22일 배럿 연방대법관 인준안 투표

민주당 보이콧해도 정족수 가능…대선 전 인준 가시화

연방 상원 법사위원회가 오는 22일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다.

로이터통신은 집권 공화당 법사위가 민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준 투표 일정을 잡았다고 15일 전했다.

이날로 나흘째를 맞은 배럿 지명자의 인사 청문회는 외부 전문가들의 증언으로 마무리됐다. 민주당 측은 배럿 지명자가 △대통령의 권한 △임신중단 △기후변화 △투표권 △오바마케어 등 민감안 사안에 대한 의견 표명을 거부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10월 말까지 배럿 지명자에 대한 최종 인준투표를 밀어붙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3일 대선 전에 인준안을 통과시키라고 상원에 요구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상원 의석수는 53대 47로, 인준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배럿 지명자가 연방대법관에 임명되면 미 연방대법원의 이념 지형은 보수 6대 진보 3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중 보수 성향의 브렛 캐버노 대법관과 닐 고서치 대법관을 임명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장을 만난 배럿 미 대법관 지명자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