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시장 “마스크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

조지아 최초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거부시 500불 벌금

애틀랜타시 등 로컬정부 뒤따를 듯…켐프 주지사 ‘곤란’

조지아주 사바나시가 주 최초로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발표하면서 마스크를 둘러싼 치열한 논란을 예고했다.

밴 존슨 사바나 시장은 30일 “오는 2일 오전 8시부터 모든 시민들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나 얼굴가리개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이를 공개적으로 무시하는 사람에게는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발표했다.

존슨 시장은 “솔직히 나는 마스크 착용 외에는 다른 선택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면서 “확진자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으며 이 숫자가 사바나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주전역을 순회하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이른바 ‘마스크 투어’를 벌이고 있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사바나시의 결정에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만약 이를 반대할 경우 시 정부와 법적인 분쟁을 겪을 수 있고 정치적 논란으로 확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를 공개적으로 찬성할 경우 애틀랜타시를 비롯한 다른 로컬 정부가 같은 규정을 발표하는 연쇄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결국 조지아주의 다른 로컬정부들도 속속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케이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마스크와 관련된 더 엄격한 규정을 요청해왔기 때문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바나시/nps.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