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유턴·스쿨버스 추월·동물 충돌 사고까지…“공격적 주행 알고리즘 영향”
구글의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 ‘웨이모(Waymo)’가 한층 더 ‘인간 같은’ 운전 스타일을 채택하면서 오히려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보수적이고 안전 위주로 설계됐다는 평가를 받던 자율주행 시스템이 최근 불법 유턴, 스쿨버스 추월, 신호 위반 등 난폭 운전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9월 샌브루노에서 한 경찰관이 음주운전 단속 중 유턴금지 구역에서 돌진하듯 회전하는 웨이모를 목격하고 추격했으나, 정작 차 안에는 운전자가 없어 당황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학생 승하차 중인 스쿨버스에 접근하며 멈추지 않은 사건을 포함해 각종 규정 위반 사례에 대한 설명을 웨이모 측에 요구했다. 텍사스 당국 역시 새학기 이후 동일 사례 19건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웨이모 차량이 경찰이 용의자와 대치 중인 장소를 그대로 통과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차선 변경을 급격히 반복하거나 보행자를 지나치자마자 급가속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동물 충돌 사고도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최근 몇 주 사이 고양이와 개 각 1마리가 웨이모 차량과 충돌해 사망했다고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웨이모 측은 서비스 확대 과정에서 과도하게 방어적인 주행 알고리즘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웨이모 서비스 총 탑승 시간이 60시간이 넘는 샌프란시스코 시민 제니퍼 제프리스는 “예전에는 너무 조심해서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최근엔 오히려 인간보다 바짝 붙어서 주행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한 스타트업 대표는 최근 웨이모 운행을 두고 “뉴욕 택시기사처럼 난폭해졌다”고 평가했다.
웨이모는 누적 9600만 마일 이상을 무인으로 주행했으며, 인명피해 발생률은 인간 운전자보다 91% 이상 낮다고 강조했다.
웨이모는 현재 애틀랜타를 포함해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에서 운행 중이며, 서비스 지역과 고속도로 주행 기능을 더욱 늘리는 중이다.
규제 당국 조사 결과에 따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일시 운행 중단 또는 리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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