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레이엄 도서관에 ‘김장환 강당’ 헌당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서 13일 헌당식…펜스 전 부통령 참석

세계적인 복음전도자인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 목사의 유지를 담은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빌리 그레이엄 기념 도서관’에 한국 극동방송 김장환 목사를 기리는 ‘김장환 강당(Billy Kim Hall)’이 헌당된다.

극동방송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빌리 그레이엄 전도협회 대표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도서관 리모델링 과정에서 집회와 세미나, 각종 모임을 위한 다목적 홀을 따로 신축했다”면서 “이 홀의 이름을 김장환 목사의 영어명을 따 ‘Billy Kim Hall’이라고 명명했다”고 밝혔다.

헌당식은 도서관 재개관일인 13일 오전 11시 열리며 리본 커팅식에는 김장환 목사와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물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밖에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 찰스턴서던대 돈디 코스턴 총장, 홍승원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한국 극동방송 한기봉 사장 등도 함께 한다.

김 목사는 1973년 한국 여의도에서 열린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에서 통역을 맡은 뒤 우정을 쌓았으며 이후 고인은 물론 가족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김 목사는 6. 25 한국전쟁 당시 미군 부대에서 ‘하우스 보이’로 일하며 영어를 배웠고 미군 칼 파워스(Carl Powers) 상사의 도움으로 미국 유학을 하게 된다.

이후 김 목사는 밥 존스 고교, 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하고 목사가 돼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