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헤이븐 시장 임기제한 폐지 주민투표

현재는 4년 중임만 가능…11월 통과하면 ‘종신 시장’ 가능

동남부 유일의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져 있는 애틀랜타 인근 브룩헤이븐시가 시장의 임기제한 규정을 철폐하기 위해 이를 주민투표에 부친다.

시의회는 현재 4년 임기의 시장을 재선까지만 가능하게 한 시 규정을 고쳐 임기제한을 없애는 내용을 오는 11월3일 선거에서 주민투표에 회부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같은 내용이 통과되면 시장직에 임기가 사라져 ‘종신 시장’도 가능하게 된다.

소녀상 건립을 후원한 존 언스트 현 시장은 지난해 11월 재선에 성공해 재임중이며 이번 주민투표가 통과되면 2023년 선거에 재출마할 수 있게 된다. 언스트 시장은 다시 출마할 것인지를 묻는 어론들의 질문에 대답을 피하고 있다.

조지아주 540개 시 가운데 시장의 임기 제한을 규정한 곳은 전체 4% 정도이며 브룩헤이븐 외에도 애틀랜타와 사바나, 어거스타, 메이컨, 알파레타, 던우디, 피치트리시티 등이 4년 중임으로 임기를 제한하고 있다.

존 언스트 브룩헤이븐 시장(가운데)과 존 박 시의원(오른쪽) 등이 지난해 열린 K-BBQ 행사에서 매운 라면 먹기대회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