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실서 첫 코로나 사망자

전체 직원 3400여명 중 178명 확진…147명은 회복

브라질 대통령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왔다.

18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대통령실의 한 여직원이 전날 새벽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직원은 지난 2011년부터 대통령실에서 근무했으며,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이후 최근에는 재택근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감염 경로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4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전체 직원 3400여명 가운데 5.2%에 해당하는 17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47명은 회복됐고 31명은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체 직원 가운데 절반 정도는 재택근무를 하거나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다음 달 초 새로운 코로나19 현황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이뤄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관저 격리에 들어갔다가 24일 네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27일부터 정상 업무에 복귀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부인 미셸리 지 파울라 피르무 헤이나우두 보우소나루 여사도 지난달 3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17일 만에 회복됐다.

지난 15일에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넷째 아들인 자이르 헤난 보우소나루(22)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려졌다.

장관급 각료 23명 중 그동안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8명이다.

또 코로나19 대응을 현장에서 지휘하는 주지사 27명 가운데 지금까지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부인 미셸리 여사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